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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인형' 배두나 vs '체온 그녀의 온도' 日 사쿠라기 린

산업정보는 다아라 2013. 9. 23. 17:00

사진-<공기인형>의 배두나/<체온-그녀의 온도>의 사쿠라기 린

 

러브돌 ‘이브키’와 6년째 동거하고 있는 외로운 남자 ‘린타로’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 <체온-그녀의 온도>가 여자 주인공 ‘사쿠라기 린’의 1인 3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으면서 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배우 ‘배두나’는 일본 영화 <공기인형>을 통해 ‘사쿠라기 린’보다 먼저 인형연기를 선보였다.

 

 <공기인형>은 중년 남자 ‘히데오’의 성적 욕구를 해소해주는 대용품인 공기인형 ‘노조미’가 사람처럼 움직이고 말을 하면서 인간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 ‘배두나’는 인간의 마음을 알아가는 공기인형 ‘노조미’를 연기했다. 인간의 마음을 알기 전에 호기심 가득하고 무뚝뚝한 표정에서 ‘준이치’를 좋아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남자들에게 성적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공기가 빠져 나갈 때 표정 만으로 자신의 연기력을 폭발시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두나’는 <공기인형>을 통해 제33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체온-그녀의 온도>의 ‘사쿠라기 린’은 <공기인형>의 ‘배두나’와 같이 인형을 연기하지만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체온-그녀의 온도>는 세상과 단절된 채 러브돌과 동거를 하는 외로운 남자 ‘린타로’가 러브돌과 똑같이 생긴 ‘린코’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멜로 드라마이다. 따라서 <체온-그녀의 온도> 속 러브돌은 <공기인형>과 달리 그저 인형의 모습을 보여준다. 움직임도 감정도 전혀 없다. ‘사쿠라기 린’은 이런 러브돌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해 표정과 시선처리, 제스처까지 보여준다. 여기에 호스테스 ‘아스카’와 활기 넘치는 ‘린코’의 캐릭터까지 3역을 모두 소화해냈다. ‘사쿠라기 린’은 <체온-그녀의 온도>를 통해 인간과 인형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해냈다. 일본의 영화 평론가 ‘시오다 도키토시’는 “여주인공 ‘사쿠라기 린’은 무기질의 인형과 유기질의 사람을 훌륭히 연기해냈다”고 평했다.

 

<공기인형>에서 ‘배두나’가 시종일관 호기심 가득한 인형을 연기했다면 <체온-그녀의 온도>에서 ‘사쿠라기 린’은 러브돌 ‘이브키’ 뿐만 아니라 호스테스 ‘아스카’, 평범한 삶을 꿈꾸는 ‘린코’까지 1인 3역을 통해그녀의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